사회
9월 일본 오가는 비행기 탑승률 `뚝`…189석 중 빈 자리가 무려
입력 2019-10-05 07:31 
인천공항 8월 일본여행객 19.5% 감소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객 수가 96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120만명)보다 19.5% 줄었다고 4일...

'보이콧 저팬' 운동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일본을 오가는 여객과 항공기 탑승률이 지난해 대비 20~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일본노선 주간 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9월 일본노선 여객은 총 135만5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만1905명)보다 28.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주간 탑승률은 61.0∼71.8%에 그쳤다.
이는 작년 9월 탑승률 78.0∼87.7%와 비교하면 최대 26.5%포인트(9월 첫째 주) 낮아진 것이다.

일본노선에 많이 투입하는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 9월 147∼166석을 채우고 떠났던 일본행 비행기가 올해는 최대 136석에서 최소 115석만 채운 채 운항한 셈이다.
일본노선 탑승률은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한 7월 초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인다.
7월 첫째 주 78.5%를 기록했던 탑승률은 8월 첫째 주 71.5%로 떨어졌고, 8월 셋째 주에는 65.5%, 넷째 주 62.7%로 주저앉았다.
9월 들어서도 첫째 주 61.2%. 둘째 주 61.0%로 더 낮아졌던 탑승률은 셋째 주 68.7%, 넷째 주 71.8%로 반등했다.
이는 국적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좌석 공급을 줄이면서 탑승률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한산한 일본행 탑승수속 카운터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일본이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한일 간 마찰이 이어진 4일 인천국제공항 한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탑승수속시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8.4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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