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사 관행 개선 vs 황제 소환 비판…내심 환영?
입력 2019-10-04 19:30  | 수정 2019-10-04 19:47
【 앵커멘트 】
검찰이 '피의자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관행 개선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소환을 앞두고 검찰 조치가 나온 것에 비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피의자 공개소환 폐지에 대해 "잘못된 수사 관행의 일부가 전격적으로 개선됐다"며 환영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에 대해서도 이번 조치를 계기로 피의자 인권이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바람에 검찰이 기민하게 응답한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나쁜 관행이 신속하게 개선되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조치가 조국 일가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을 앞두고 이뤄진 것에 대해 청와대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특히 정 교수 비공개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황제 소환에 이은 황제 조퇴라고 꼬집으며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제 검찰은 정경심 교수 황제 소환도 모자라서 황제 조퇴까지 시켜주는 파격적 예우를 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예우여야 할 것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예상 외로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이번 조치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향후 검찰 수사에서 공개소환 폐지가 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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