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납득 안되는 판결"…"재보선 기대감"
입력 2008-12-07 19:28  | 수정 2008-12-08 08:30
【 앵커멘트 】
당선무효형을 받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납득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의 선고도 다가와 재보선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정의 대가로 이한정 의원에게서 6억 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표
- "주요 사실을 간과해 견강부회하는 방식으로 유죄를 도출한 것은 국민 누구라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당채'의 형식으로 받은 돈은 재산상의 이익이 아니고, 총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 집중해 책임질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문 대표의 지역구는 한나라당의 실세 이재오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해 내년에 있을 재보선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기갑 대표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오는 17일 선고를 앞둔 민주노동당도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판결이 나오면 역시 당선무효가 됩니다.

강 대표의 지역구인 경남 사천은 한나라당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총선 이후 잠행하고 있는 손학규, 정동영 두 사람의 행보도 재보선이 다가올수록 관심을 모읍니다.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손 전 대표는 수원 장안, 정 전 장관은 전주 덕진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와 강재섭 전 대표의 재보선 출마 여부가 관심입니다.

특히 강재섭 전 대표의 경우 손 전 대표와의 빅매치 가능성이 있어 유독 관심이 높습니다.

한편에서는 정권 실세를 위한 표적수사의 희생양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재보선을 계기로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면면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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