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2020선 마감
입력 2019-10-04 15:43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22포인트(0.55%) 내린 2020.69에 마감했다.
이날 3.5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내 힘이 빠지며 하락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일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의 확산으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 확률은 높아졌다"면서 "시장은 금리인하를 넘어 공격적인 연준의 대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미중무역협상 재개와 실적시즌 돌입이 예정돼있다"며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낮지만 다급해진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처럼 강경한 대응을 하기도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매도 보다는 보유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보험, 서비스업, 섬유의복, 운송장비, 기계, 건설업, 은행, 유통업, 종이목재 등이 내렸다. 전기전자는 소폭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45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1억원, 10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NAVER가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이 1% 넘게 밀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7개 종목이 올랐고 66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43%) 내린 621.8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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