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연차 회장 의혹 집중 수사
입력 2008-12-07 16:26  | 수정 2008-12-08 08:28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구속 이후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의혹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휴일에도 중수2과 전원이 출근해 박 회장의 200억 원대 탈세, 세종증권 주식의 미공개 정보 이용, 휴켐스 헐값 인수 등 3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박 회장의 자산 추적과 회사의 회계자료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세종증권과 휴켐스 주식거래로 얻은 시세차익과 탈세 등을 통해 모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쫓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 등과 만나 사용한 지출 내역도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져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도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로비 수사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뭉칫돈이 정관계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되면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박 회장을 소환해 이같은 의혹들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한편, 노건평 씨는 몸이 피곤하다고 호소해 이틀째 휴식을 취했으며 검찰은 내일(8일)쯤 노 씨를 다시 불러 탈세와 횡령 등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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