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회담 막판 조율…"회담 전망 낙관할 수 없다"
입력 2008-12-07 15:26  | 수정 2008-12-07 15:26
【 앵커멘트 】
북핵 시료채취 명문화를 목표로 하는 부시 미국 행정부의 마지막 6자회담이 내일부터 개최됩니다.
하지만, 회담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부터 열리는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김숙 남측 6자회담 대표를 비롯해 크리스트퍼 힐 미국 측 6자회담 대표 등 각국의 회담 대표들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사흘 정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6자회담의 주요 의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북핵 시료채취를 명문화하는 의정서 채택과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계획, 그리고 핵 불능화를 마무리하고 핵 포기 등 3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의견 교환 등입니다.

이 가운데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 의정서 채택입니다.

하지만, 김숙 한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는 베이징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 숙 / 한국측 6자회담 대표
- "내일 가봐야 하겠습니다만 결코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 대표단은 내일 회담에 앞서 사전 회동을 잇달아 갖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6자회담 대표가 회담을 갖는 데 이어 한미일 대표도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회담합니다.

각국 대표들은 6자회담 개막에 앞서 각국의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6자회담은 오는 10일 폐막할 예정이지만 회담이 난항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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