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이버 밀수' 기업화…'짝퉁' 판매 기승
입력 2008-12-07 12:10  | 수정 2008-12-08 08:38
【 앵커멘트 】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서 인터넷 등을 활용한 불법거래도 점점 치밀하게 조직화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를 단속하기위해 전담반을 마련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관에 적발된 밀수 조직의 국내 밀수품 집결지.

평범한 가정집 여기저기에 중국에서 수입된 박스들이 가득합니다.

박스에서는 루이뷔통과 아르마니 등 위조 명품 가방들이 끝없이 나옵니다.

모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짝퉁 제품'입니다.


외국에 서버를 둔 쇼핑몰에서 일반인들이 위조 물건을 사면 중국 현지 조달자가 국제운송자를 통해 국내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적발을 피하기 위해 추적이 되지 않는 인터넷폰과 차명계좌를 이용했습니다.

이곳 한 조직에서 몰래 들여온 가방만 5천여 점, 시가로 8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이밖에 중고 명품시계와, 최근에는 닌텐도 게임기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인식시키는 장치까지 밀수품목도 다양해졌습니다.

문제는 사이버 밀수가 점차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단속에서 건당 2억 5천만 원에 그치던 밀수규모는 불과 1년 만에 6억 5천만 원으로 2.6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사이버조사 전담팀을 꾸려불법판매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 불법거래자 ID를 정지시켰습니다.

특히 관세청은 기업형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불법거래 조직을 뿌리뽑기위해 단속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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