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파면" 범보수 대규모 집회…'검찰개혁 촛불'에 맞불
입력 2019-10-03 19:30  | 수정 2019-10-03 20:1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과 범보수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등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 강도 높은 구호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살리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 광장이 흰색 피켓과 태극기를 든 시위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서울시청 앞과 숭례문, 서울역까지 10차로 도로가 시위행렬로 이어집니다.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문재인하야' 범국민 투쟁본부 등이 곳곳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조남승 / 서울 자양동
- "이렇게 인원이 많을지 상상도 못했어요. 민심이 천심인데, 이게 제대로 반영이 될까 의구심 먼저 생겨요."

자유한국당은 총동원령을 내려 당 지도부는 물론 지역 당원들까지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까도 까도 양파였는데, 매일 새로운 증거들이 10건, 15건씩 나오고 있어요. 조국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 내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 강도 높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집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태풍 피해에 대처해야 할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광화문 광장에서는 온갖 가짜뉴스와 공허한 정치선동만이 난무했습니다."

모레(5일) 검찰개혁 촛불집회 역시 대규모로 열릴 전망이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장외 세 대결이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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