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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켈리 “실수 나올 수 있다…유강남은 좋은 동료” [WC1]
입력 2019-10-03 17:59 
2019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차전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정규시즌 4위 LG 트윈스는 WC 1차전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이형종의 2타점 등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LG는 3년만의 가을야구 첫 판에서 신바람 승리를 거두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VP LG 켈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실수는 언제나 나올 수 있다. 유강남은 좋은 선수다.”
LG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이후 동료 유강남을 감쌌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9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포함) 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와 함께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이날 LG 3-1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켈리는 빠른 공 위주에 커브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켈리는 속구 위주 승부는 계획이었다”며 초반 빠른 공 위주로 나가고 이후 브레이킹볼 던지려고 했다. 타순 한 바퀴 돌고 브레이킹볼 비중 늘렸다”고 설명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켈리에 7타수4안타로 강했던 이상호를 1번타자로 배치했지만, 이상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역시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오른 4번 양의지도 무안타로 묶었다. 양의지는 켈리에 11타수 5안타로 역시 강세였다. 켈리는 두 선수가 내게 강한 거 안다. NC 좋은 라인업 가졌다. 이상호와 양의지 상대로 유강남 사인 잘 했다. 그대로 던져서 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으로 앞선 4회에는 포수 유강남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켈리는 흔들리지 않고 실점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켈리는 야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강남은 좋은 사인과 잘 해주는 선수다. 나도 홈런을 맞았다. 빨리 잊고 투구에만 집중한다”고 개의치 않게 말했다.
켈리는 이날 MVP 부상이 LED 마스크라는 얘기를 듣고 아직 못 봤으나 와이프가 좋아할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 한다. 3차전 등판이 유력한 켈리는 1년간 야구하는 게 중요한 경기에 던지기 위해서다. 모든 걸 다 보여주고 팀 이길 기회 주는 거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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