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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올해는 준PO 엔트리 제외 걱정 안 해요” [WC1]
입력 2019-10-03 17:58 
이형종은 3일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LG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올해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형종(30·LG)의 한마디에 웃음 폭탄이 터졌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이끈 주전 외야수를 다음 무대에 뺄 감독은 없을 것이다.
이형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0-0의 1회말 1사 2루에서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으며 2-0의 4회말 1사 2루에는 3루 옆으로 빠지는 타구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발투수 켈리가 6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해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형종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면 LG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이형종은 오랜만에 타석에서 긴장했다. 다행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속구 대처가 늦었다. 만약 NC 투수들이 속구만 계속 던졌으면 못 쳤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형종은 3년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뛰고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제외됐다. 그렇지만 올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그의 이름이 빠질 확률은 0%다.
이형종은 2016년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내가 엔트리에 빠졌다. 간혹 그때 생각이 난다. 올해는 (제외될 것이라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LG는 오는 6일부터 키움과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형종은 준프레이오프에서도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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