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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반란 없었다…LG, 가을 첫 판 승리 ‘고척으로 간다’ [WC1]
입력 2019-10-03 17:02 
2019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차전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LG 선발 켈리가 교체되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5위의 반란은 없었다. 정규시즌 4위 LG트윈스가 2019년 가을야구 첫 판에서 신바람 승리를 거두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5위 NC다이노스와의 2019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곧바로 준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WC는 4위팀에게 어드밴티지가 있다. 4위팀이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차전 없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5위팀이 승리할 경우에도 2차전은 4위팀 홈에서 열린다.
LG가 승리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일정도 확정됐다. WC 2차전 발생 여부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부터 일정이 유동적이었는데, LG는 6일 정규시즌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이천웅을 2루로 보냈다. 이어 이형종의 적시타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추가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2회 안타 2개로 1,2루 찬스를, 3회는 안타 2개, 볼넷 1개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두 득점없이 공격을 마쳤다.
잔루가 늘었지만,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4회말 NC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을 강판시켰다. LG가 선두타자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자, NC는 빠르게 프리드릭을 내리고, 박진우를 올리는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여기서 LG도 정주현 타석에 대타 박용택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박용택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LG는 2-0으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1루주자도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렸던 이형종이 좌측 적시 2루타를 때려 3-0으로 점수를 밟았다.
2019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차전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LG 이천웅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5회초 수비에서 켈리가 1사 후 노진혁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켈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성욱을 좌익수 플라이, 이상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LG 켈리는 7회 2사까지 책임진 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차우찬은 8회까지 1⅓이닝 동안 출루를 한차례도 허용치 않고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는 사이렌 소리가 잠실에 울려퍼졌다. 바로 마무리 고우석의 몫이었기 때문이었다. 고우석은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키며 LG 준플레이오프행의 마지막을 책임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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