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뛰어난 영상미”…부국제의 시작 알리는 ‘말도둑들 시간의 길’(종합) [M+BIFF현장]
입력 2019-10-03 16:09 
‘말도둑들 시간의 길’ 사진=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포스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전양준 집행위원장,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 리사 타케바 감독, 사말 예슬라모바, 모리야마 미라이가 참석했다.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은 지난 2015년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2017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선정작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시사 후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카자흐스탄, 일본 합작 영화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영화의 색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드넓은 중아시아 초원을 배경으로 목과적인 삶의 서정성과 어두운 이면을 와이드와 롱숏의 미학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과 악의 모든 일이 진행된다는 작품의 의도를 보여준다. 매우 절제된 연기와 감정표현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에 대해 극찬했다.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은 리사 감독님은 칸 영화제에서 서로 만나게 됐다. 칸 영화제에서 리사 감독님과 만나 이런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가진 시나리오 스토리에 흥미를 가지고 일본 프로듀서에게 전했다고 하더라. 이후 교류를 햇고, 그 결과 작품으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리사 타케바 감독은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대해 일본 배우는 제가 연출을 하고 카자흐스탄은 예를란 감독이 하기로 했다. 현장에 혼돈이 있기도 했지만 저는 그림의 연결성을 지켜봤고, 모니터링 앞에서 그림이 이어나갈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란 감독은 배우도 했고,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겼다. 엄밀하게 역할 분담을 했다기보다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면서 작업을 해나갔다”고 털어놨다.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 리사 타케바 감독 두 감독에게 연기 극찬을 받은 모리야마 미라이는 각각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등장 인물표정이나 절제된 표정 동작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대사, 동작은 작고 미세하지만 그런 것을 통해서 더욱 선명하게 힘 있는 동시에 따뜻한 대지의 기운이 전면에 나오는 영상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24회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은 이날 개막식이 끝난 후에 상영된다.

부산 해운대구=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