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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 "최지만 선발 제외, 힘든 결정이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3 14:42  | 수정 2019-10-03 14:45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제외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와일드카드 게임을 승리로 이끈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최지만을 선발 제외한 것에 대해 말했다.
캐시는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을 5-1 승리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선 운영에 대해 말했다.
이날 좌완 션 마나에아를 상대로 최지만, 브랜든 로우 등 좌타자들을 제외하고 경기를 치른 그는 "이것이 우리 타선이 짜여진 방식이다. 7~8명의 선수들을 고정해놓고 운영하는 팀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방식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지만을 제외한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 그는 우리 팀에 많은 의미가 있는 선수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선수들은 팀이 원치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매치업에 따라 이점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며 최지만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우타자 얀디 디아즈를 대신 1루수로 기용했다. 그리고 디아즈는 홈런 두 개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발 부상으로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그다. 이날 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보여줬다.
캐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할 수도 없었다. 경기 중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는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줬다. 그는 좌완을 상대로 존재감이 큰 선수다. 홈런을 치며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해줬다. 이 경기장의 관중들은 정말 이상적이다. 리드를 잡으면서 이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완벽하게 침묵시켰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디아즈를 칭찬했다.
개막전 기준 최저 연봉 총액의 팀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그는 "나는 그런 요소들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이기는 것이다. 연봉 총액이 얼마인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기는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162경기를 치르며 똑같은 정신 자세를 유지한 것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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