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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홈런 앞세워 오클랜드 제압...최지만 대타 출전 [ALWC]
입력 2019-10-03 12:27  | 수정 2019-10-03 14:47
디아즈는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5-1로 이겼다. 이들은 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판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9회초 마이클 브로소 타석에서 대타로 나오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가졌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한 그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 수비에서 1루수를 소화했다.
양 팀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원정팀 탬파베이는 홈런 4개로 5점을 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디아즈가 1회와 3회 홈런 두 개를 터트렸고, 2회 아비자일 가르시아, 5회 토미 팸이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끝장 승부'에서 홈런 4개가 터진 것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ALCS 7차전) 1956년 뉴욕 양키스(월드시리즈 7차전)에 이은 세 번째.
반면, 오클랜드는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 극심한 비공에 시달렸다. 1회 2사 만루, 4회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와 5회에는 병살타가 나왔다.
탬파베이 2루수 브로소가 2회말 수비에서 상대 주자 그로스맨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3회 한 점은 상대 수비 실책 덕분에 냈다. 마르커스 세미엔의 3루 땅볼 때 3루수 마이클 브로스의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세미엔이 3루까지 달렸고, 라몬 라우레아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만회했다.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에고 카스티요는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닉 앤더슨은 8회 등판, 피안타 허용 이후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9회 1사에 등판한 에밀리오 파간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클랜드 선발 션 마나에아는 2이닝 4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페팃, 제이크 디크맨, 루자도, 리암 헨드릭스가 뒤를 이었다.
6년만에 홈에서 포스트시즌 게임을 개최한 오클랜드는 와일드카드 게임 역사상 최다인 5만 4005명의 구름 관중이 모였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게임 3연패. 2000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 패배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끝장 승부에서만 9연패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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