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기업 구조조정 본격화…한전 2천 명 감축
입력 2008-12-06 18:16  | 수정 2008-12-07 10:01
【 앵커멘트 】
공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 농촌공사에 이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도 직원 2천여 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력과 조직 감축으로 경영효율을 10% 높인다는 이른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2,000여 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독립사업부제 전환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노사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식경제부와도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인원 감축 계획을 확정하고 우선 희망·명예 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정년퇴직과 같은 자연감소분과 희망퇴직 등을 활용해 3년여에 걸쳐 인력감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김쌍수 사장을 제외한 상임이사 5명 가운데 4명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철도시설공단이 직원 10% 감축 계획을 내놨고, 농촌공사도 인력 15%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농촌공사는 근무 태도가 안일하고 무능력한 직원들을 '조직발전 저해자'로 규정해 퇴출시키는 등 8백 50명가량을 감축하고, 조직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철도시설공단도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59명을 줄이고, 본사 조직도 대폭 슬림화할 계획입니다.

공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년이 보장된 공기업의 인력 감축이 인위적으로 이뤄지면서 노사간의 갈등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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