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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키어마이어 "최저 연봉 총액으로 성공, 자랑스럽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3 08:23 
키어마이어는 소속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에 대한 특별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키어마이어는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게임을 앞두고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레이스 구단이 리빌딩을 진행하는 다른 팀들과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리빌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탬파베이의 특별한 접근 방식에 대해 말했다. 그는 "몇몇 팀들은 4~5년의 계획을 갖고 리빌딩을 진행하지만, 우리는 매 시즌 클럽하우스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친다. 내가 데뷔했던 2013년은 정말 대단한 팀이었다. 그 이후에도 매 시즌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쳤다"고 소개했다.
2013년 와일드카드를 통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이후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90승을 하고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힘든 디비전에 있다. 양키스, 레드삭스가 매 해 우승을 차지한다. 오리올스도 한 번 우승했고 블루제이스도 조금 성공한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5할 승률 근처만 맴돌며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그것이 지금 오늘의 우리 팀을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탬파베이는 개막전 선수단 연봉 총액 5350만 달러로 30개 구단 중 제일 적었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키어마이어는 이 점을 특별히 언급했다. "우리 프런트 오피스는 트레이드나 선수 육성을 통해 로스터를 구성했다. 지금 이 팀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팀 중 가장 재능 있는 팀이고, 성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낮은 연봉 총액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는 언제든지 기분 좋은 사실이다.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팀에는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들은 없지만, 이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유명한 선수들은 아니지만, 여기 내 옆에 앉은 오스틴 메도우스처럼 스타로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팀에 기여하고 있다. 정말로 즐기고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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