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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라스` 김응수, `타짜` 곽철용 패러디→돌직구 멘트로 `종횡무진 토크`
입력 2019-10-03 00: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라스' 특집 '껍데기는 가라'가 전파를 탔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응수, 박상민, 카더가든, 뱃사공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기 역주행 캐릭터 '곽철용'의 주인공, 배우 김응수가 출연했다. 김응수는 최근 다시 화제가 된 영화 '타짜'의 곽철용 패러디를 봤다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 저도 깜짝 놀랐다.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언 드래곤(철용)의 세상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영미는 네티즌들이 곽철용 패러디로 광고 콘티까지 만들었다며 "실제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안영미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곽철용 연기로 광고 콘티를 섭렵했다. 그는 곽철용의 명대사인 "묻고 떠블로 가!"까지 완벽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응수는 '타짜2' 출연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안 합니다. 안 해요"라고 단호하게 답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모든 작품은 1편만 한 후속작품이 없다"면서 "그리고 나는 곽철용이 이미 죽었기 때문에"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뱃사공은 한 번도 배를 타본 적이 없다면서 "한글로 짓고 싶었는데 너무 어렵더라. 생각하다가 뱃사공의 어떤 여유있는 이미지가 좋아서 따왔다"라고 예명의 뜻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가 히트곡이 뭐냐고 묻자, 뱃사공은 "히트곡이 없죠 저는"이라고 당당하게 답해 김구라를 얼게 만들었다. 그나마 '탕아'라는 곡이 가장 유명하다면서 욕으로 가득한 첫 소절을 불러 좌중을 당혹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응수만은 "요즘 뭐 존나가 욕이야?"라고 쿨하게 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뱃사공은 음악을 하기 위해 알바로 돈을 벌고 있다면서 "하늘이 형 회사 청소 알바하고 있다. 일당으로 따지면, 청소가 한 시간 밖에 안 걸린다. 근데 일당이 7, 8만원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청소가 점점 빨라져서 시간이 단축된 것일 뿐 1층부터 4층까지 청소를 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뱃사공은 평소 돈에 대한 욕심도 없고 물욕도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카더가든도 뱃사공이 평소 돈을 정말 안 쓰고 사치도 안 한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김응수가 "너무 마음에 들어. 나를 보는 줄 알았어"라면서 뱃사공을 향한 흡족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응수의 애정은 빨리 달아오른 만큼 빨리 식었다. 김응수는 뱃사공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어머니와 자주 싸우게 된다고 고백하자 "부모님과 같이 산다는 게 충격이다. 집을 나가야지. 어머님하고 싸울 수밖에 없는 게 어머님하고 같이 사니까 그런 거다"라고 지적하며 "패 죽이고 싶지"라고 탄식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박상민은 마약 딜러라는 오해까지 샀던 외모와 달리 건실한 생활 습관을 밝혔다. 그는 "담배는 아예 안 배웠고요. 술은 체질이 안 맞는다"라면서 목소리 유지를 위해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래서 그런가 목소리도 그대로다"라면서 예전 노래도 원키로 부르냐고 물었다. 박상민은 긍정으로 답하며 히트곡 한 소절을 원키 그대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응수는 "성대가 좀 늙었네"라며 돌직구를 날려 당혹과 폭소를 자아냈다.
2부에서는 김응수가 흥행작들의 선택 비결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응수는 "제가 선택한 작품은 다 잘되지 않냐. 근데 다들 김응수는 운이 좋다고 한다. 나는 작품이 다섯 개가 오면 하나, 많아야 두 개를 초이스한다"면서 "그 판단 기준이 뭐냐. 감입니다, 감"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정재형은 "되게 논리적일 줄 알았는데"라면서 반전 대답에 당혹했고, 카더가든과 뱃사공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를 본 김응수는 카더가든과 뱃사공에게 "너 지금 비웃니?"라고 발끈하며 "두 사람 잘 들어. 젊을 때 감을 갖는 훈련을 해야 되는 거야. 40대 후반부터는 감을 확보했느냐, 못했느냐가 인생을 정한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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