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싱턴 역사적 취임식·성탄 준비
입력 2008-12-06 12:09  | 수정 2008-12-07 10:06
【 앵커멘트 】
오바마 차기 대통령 취임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제 44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또 백악관은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연말과 성탄절 치장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백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사상 첫 흑인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은 한껏 들떠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과 그후 이어지는 화려한 무도회와 행사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로 이번에는 화려함이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더글라스 / 오바마 취임식 대변인
- "기업이나 노조, 로비스트 후원금을 받지 않기로 했고, 개인당 5만 달러 이상 받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 취임식때는 상한선이 25만 달러 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

어려운 시기에 화려한 행사는 자칫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 때문입니다.


한편, 백악관에서 마지막 성탄절을 보낼 로라 부시 여사는 준비가 한창인 백악관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로라 부시 / 미국 퍼스트 레이디
- "올해는 많은 미국인 가정들과 마찬가지로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며 축복에 감사드릴 것입니다. 연휴때 가장 중요한 의미가 이런 것이죠."

올해 성탄절 테마는 성조기를 나타내는 붉은색, 하얀색, 그리고 청색입니다.

관광과 연회 등 각종 행사로 약 6만 명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에서도 경제 상황을 감안한 절약 의지가 엿보입니다.

많은 장식품들이 재활용됐고, 성탄절 조명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됐습니다.

새 대통령 취임과 미국 최대의 명절인 성탄절을 앞둔 워싱턴은 조용히 전통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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