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천화재 불 낸 용접공 긴급체포…영장신청
입력 2008-12-06 11:59  | 수정 2008-12-08 20:24
【 앵커멘트 】
어제(5일) 있었던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접공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용접공 강 씨가 작업 도중 불을 낸 채 달아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이천경찰서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어제(5일) 화재의 원인이 실화로 밝혀졌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5일)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 발화 장소에서 전기용접기로 출입문 설치 작업을 하고 있던 A 엔지니어링 대표 강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강 씨는 화재 당시 작업을 보조해주던 임 모 씨와 함께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체에 전기용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용접작업을 하면서 우레탄에 불이 붙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은 과실책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6일) 오후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화재 사상자는 밤사이 9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변화가 없지만 유독가스에 중독된 부상자가 추가로 더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현장은 아직도 커다란 연기가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유독 가스를 내뿜고 있어 소방당국은 당초 9시로 예정된 수색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원 다음 주 월요일에 부검할 예정이며 장례절차는 부검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경찰서 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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