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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손흥민 vs 노이어 맞대결 주목
입력 2019-10-02 16:32  | 수정 2019-10-02 17:12
마누엘 노이어가 토트넘 홋스퍼를 맞아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주긴 했으나 바이에른 뮌헨 실점을 최소화하며 대승에 공헌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마누엘 노이어(33·바이에른 뮌헨)는 2010년대 내내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로 군림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한 것을 전하면서 손흥민(27)과 노이어의 맞대결에 특히 주목했다.
중국 ‘왕이는 노이어는 경기 초반 토트넘 맹공격에도 불구하고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페널티박스에서 세밀한 발기술로 손흥민을 농락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홈경기를 2-7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하며 빛이 바랬다.
‘왕이는 손흥민은 전반 6분 탕귀 은돔벨레(23)가 건넨 결정적 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슛했다. 노이어는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막아냈다. 감각적인 선방으로 공을 걷어냈다”라고 호평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6, 10분 유효슈팅에 이어 득점까지 하면서 경기 초반 바이에른 뮌헨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노이어는 토트넘 초반 파상공세를 맞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왕이는 노이어는 실점 후 오히려 투지를 불살랐다. 전반 29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제롬 보아텡(31)이 백패스한 공을 손흥민이 순식간에 가로채려고 하자 화려한 개인기로 압박을 벗어나 공을 걷어냈다”라고 전했다.
노이어는 2017-18시즌 중족골이 부러지면서 46경기·328일 동안 전력을 이탈했다. 복귀 이후 몸 상태를 되찾는 동안 기량을 의심받으면서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27)에게 국가대표팀 주전을 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왕이는 세르쥬 나브리(24·독일)가 4골로 바이에른 뮌헨 대승을 주도했으나 노이어도 상당히 뛰어난 활약으로 토트넘 공격을 막아냈다. 독일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는 여전히 확고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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