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0세가 된다면?…실버산업 '뜬다'
입력 2008-12-06 05:09  | 수정 2008-12-08 20:27
【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제품 개발이나 기술 수준은 미약한 수준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8세의 백인경씨가 다리와 팔, 등에 장비를 착용하고 80세 노인의 몸 상태를 체험해봤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주방 구조지만, 휠체어를 탄 백 씨에게는 찬장의 그릇을 꺼내기도, 또 수돗물을 틀기조차도 버겁습니다.

▶ 인터뷰 : 백인경 / 천안시 신부동
- "여러 도구를 써서 노인 체험을 해봤는데요. 너무 힘들어요. 노인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둥근 문 손잡이도 노인에게는 손목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흐릇해진 시력과 약해진 관절로는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젊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낮은 경사의 오르막길이지만, 노인들에게는 한발 한발 내딛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한 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에 맞는 산업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나경환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 "우리 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개발이나 기술 개발은 취약한 실정이어서 기업과 정부, 또 우리 연구기관들이 같이 실버산업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고령 친화산업은 2010년 43조 9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148조 6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령 친화 산업은 노인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뿐 아니라 기업들에는 새로운 미래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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