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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상파 아나운서 "영화사대표 남편, 女 프로골퍼와 불륜" 상간녀 소송 제기
입력 2019-10-02 12:08  | 수정 2019-10-02 14: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전 지상파 방송 아나운서 A가 "영화사 대표인 남편 B가 여자 프로골퍼 C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하며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는 지상파 방송 아나운서 출신으로 왕성한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남편 B는 영화사 대표로 누구나 알만한 영화를 제작한 능력남. 운동에도 관심이 많은 ‘엄친아다. A는 "우리의 부부애는 미모의 여자 프로 골퍼로 인해 산산조각 났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 서울중앙법원에 5000만원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A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소송까지 제기했다”며 부부의 사생활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A는 남편 B와 여자 프로골퍼 C의 불륜을 "남편의 카톡을 보고 알게 됐다"며 "노골적인 단어와 성적인 표현이 눈에 들어와서 단번에 평범한 대화가 아니란 사실을 직감했다. 난 골프를 치지 않는다. 그 여자 프로골퍼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 남편은 그를 ‘○○프로님이라고 불렀고, 여성 프로 선수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서 그가 프로골퍼란 사실을 알게됐다. 방송에도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둘 사이에 대해 A는 "남편이 C의 집을 드나들면서, 아파트 주차장이며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남편을 뒤쫓아 확인한 결과, 아무때나 드나든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A는 둘의 관계를 알게 된 뒤 두 사람에게 이를 알렸다고 했다. A는 "C에게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C의 아파트에 주차돼 있던 남편의 차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 프로골퍼이자 방송인이기에 그 정도면 충분히 경고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남편에게는 ‘C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초기 대응을 밟혔다.
그런데 왜 결국 소송까지 이르게 됐을까.
A는 "내가 인생 선배로 C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남편이 유부남인지 몰랐다는 말도 수긍해줬다. 정말로 두번 다시 우리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며 "남편은 인터넷 검색만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남편의 신상을 몇달째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지는 않았지만, C의 말을 그냥 믿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둘의 만남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고 관계가 끊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A는 이 사실을 C의 아파트 관리 직원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남편과 갈등이 심해졌고 C는 핑계만 댔다는 것. A는 "상간녀 C는 우리 부부 관계를 쇼윈도 부부로 만들었고, 나를 음해했다"며 C를 상대로 소송 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A에 따르면 더욱 놀라운 것은 C의 변호사가 남편 B의 직장 고문 변호사라는 것. A는 "너무 참담한 기분"이라며 "C느는 양심도 없어 보인다. 절대 합의할 생각이 없다. 상간녀의 죄를 따지려는 것은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알리고 싶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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