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역대 최대'…홍콩 시위선 '실탄 발사'
입력 2019-10-01 19:30  | 수정 2019-10-01 20:28
【 앵커멘트 】
중국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도 공개했습니다.
홍콩에선 중국 중앙정부 행사를 의식해서인지 현지 경찰이 시위대를 과잉 진압해 총상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규모 군중이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육·해·공 군인들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절도있는 모습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을 진행한 시진핑 주석은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과 함께 입장해 급성장한 국력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주석
- "어떤 힘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고,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전진도 막을 수 없습니다."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은 물론, 중국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홍콩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하이라이트는 시 주석의 최신 무기 사열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 등 전 세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도 공개해 군사 강국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80분간 진행된 열병식엔 군 1만 5천 명과 160대의 군용기, 580대의 군사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시 주석이 한 국가 두 체제, 즉 일국양제를 강조한 가운데, 홍콩 시민들은 국경절이 아니라 '애도의 날'이 돼야 한다며 전세계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부상자는 가슴에 총상에 입었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미 CNN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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