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 슈퍼M 만드는 프랜츠 CMG 수석 부사장 "K팝의 가장 큰 자산은 스토리텔링"
입력 2019-10-01 17:59  | 수정 2019-10-01 19:58
"K팝에 '실망스러운' 순간은 없었다. 싸이부터, 소녀시대 또 방탄소년단(BTS)까지 모든 아티스트 행보 하나하나가 K팝에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에 참석한 니콜 프랜츠 캐피톨뮤직그룹(CMG) 수석 부사장(사진)이 'K팝 역사상 아쉬웠던 장면'을 꼽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가 소속된 CMG는 미국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산하 레이블로 NCT 127과 슈퍼M 등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2011년 처음 K팝 잠재력을 발견했다. "내가 만난 어떤 아티스트가 자신은 2NE1 CL에게서 영감을 받는다고 하더라. 그땐 내가 K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인터넷으로 곧장 CL에 대해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 가수에 대한 관심을 빅뱅, 샤이니 등으로 넓혀가던 그는 급기야 'K팝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서게 된다.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몇 곡을 들려주면 K팝 매력을 바로 깨닫더라. 그것은 K팝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인 '스토리텔링' 덕분이다."
오는 4일 첫 미니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슈퍼M이 K팝 미국 대중화의 출발점이다. 샤이니, 엑소, NCT 인기 멤버로만 구성한 슈퍼M은 CMG와 SM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해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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