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S전선 고내화 케이블, 화재에 2배 견디고 유독가스 감소
입력 2019-10-01 15:25 

LS전선 고내화 케이블이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국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LS전선 제품은 화재 발생시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견딜 수 있고, 연기와 유독가스를 적게 배출한다.
우선 LS전선의 고내화 케이블의 경우 일반 케이블(750도, 90분)보다 높은 950도에서 180분간 불에 타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한다. 화재 발생에도 비상등, 화재 경보기, 스프링클러, 환기장치, 대피시설 등을 최대한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화재 사고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이 두 배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LS전선의 무독성 케이블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기에 화재에도 연기가 적게 나서 가시거리는 두 배로 늘어난다. 일산화탄소와 염화수소의 배출량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소방법에서 케이블 내화기준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국민 안전을 위해 공공 부분이 앞장서 안전 제품들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의 제품 개발 노력과 함께 소방법 등 관계 법령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설치된 케이블에 간단히 덧씌워 케이블이 타들어 가는 것을 막는 LS전선의 난연 튜브 제품도 주목된다. 재래시장, 아파트, 공장에서 주로 발화점이 되는 분전반 등을 중심으로 난연 튜브 제품 사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안전제품인증은 행정안전부에서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8년 도입한 제도이다. LS전선의 제품 3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1개 제품이 국가 재난안전제품으로 인증받았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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