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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감독 내정설 부인하는 KIA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본다”
입력 2019-10-01 15:12 
KIA는 이종범 LG 코치의 감독 내정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종범 감독 내정은 사실무근이다.”
KIA타이거즈가 이종범 LG트윈스 2군 총괄코치의 신임 감독 내정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부인했다. 다만 이 코치가 감독 후보군이라는 사실까진 부인하지 않았다.
한 매체는 1일 이종범 코치가 KIA 새 감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실체가 없는 보도로 보인다. 구단에서도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5월 김기태 전 감독이 물러난 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신임 감독은 호랑이 군단의 비시즌 최대 화두다. 여러 후보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감독 출신 해설위원과 전임감독부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출신 대학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박흥식 대행의 감독 승격 가능성도 전혀 낮다고 볼 수 없다.
다만 이종범 코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도 있다. KIA를 상징하는 인물이지만 2012년 은퇴 이후 이종범 코치는 2013~2014시즌 2년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를 했고, 올 시즌 다시 LG 코치로 복귀했기에 지도자 경력이 다소 짧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화 코치와 올 시즌 사이에 방송 해설위원과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기술위원 등을 역임했기에 야구계에서 꾸준히 활약은 했지만, 현장 경험은 선수 커리어에 비해 초라해 보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종범 코치를 감독으로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KIA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인물을 감독 후보로 보고 있다. 이종범 코치도 감독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건 사실이다. KIA관계자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 훈련 이전에 새 사령탑이 선임되면 좋지만, 상황이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IA구단의 행보도 조심스럽다. 모기업의 재가도 받아야 하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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