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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4연패 실패에 옷 벗은 히로시마 감독 “다 내 책임”
입력 2019-10-01 14:52 
오가타 고이치 감독(빨간색 상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센트럴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 팀이 4위에 그치자 사퇴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센트럴리그 3연패를 이끈 오가타 고이치(51) 감독이 사퇴했다.
오가타 감독은 1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4연패를 목표로 싸웠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감독의 책임이 크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2015년 히로시마 지휘봉을 잡은 오가타 감독은 첫 시즌 센트럴리그 4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센트럴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1950년 창단한 히로시마 역사상 센트럴리그 3연패는 사상 처음이었다. 오가타 감독 부임 전까지 통산 센트럴리그 우승은 6회(1975·1979·1980·1984·1986·1991년)였다.
그러나 일본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 경험하지 못했다. 2016년과 2018년 각각 닛폰햄 파이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밀렸다. 2017년에는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혔다.
히로시마는 올해 70승 3무 70패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렀다. 3위 한신 타이거즈(69승 6무 68패)와 0.5경기 차였다. 팀이 B클래스(4~6위)로 미끄러지자, 오가타 감독은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오가타 감독은 그동안 코치, 스태프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 엄하게 대했는데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 히로시마 팬 여러분 덕분에 큰힘도 받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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