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탁원, 외화증권 결제수수료 평균 10% 인하
입력 2019-10-01 14:47 
[자료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1일부터 미국, 홍콩, 중국(홍콩연계), 베트남,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9개 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약 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비용이 절감돼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는 외국 통화로 표시된 증권 또는 외국에서 지급받을 수 있는 증권 결제를 위한 비용으로 증권사가 예탁원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이날부터 수수료가 인하되는 미국, 홍콩, 베트남, 영국, 독일 등 9개국은 예탁원이 외화증권 투자를 지원하는 전체 국가(41개국) 중 올해 결제건수 기준 약 94%를 차지한다.
결제수수료가 평균 10% 인하되면서 증권사 전체적으로 연간 약 8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결제규모 및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미국시장의 결제수수료는 20% 인하돼 연간 약 6억원의 수수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 2017년 10월, 지난해 1월과 9월 세 차례에 걸쳐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1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보관기관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수수료 인하 등 투자자들이 외화증권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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