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 구성" vs 한국당 "홍위병 정치"
입력 2019-10-01 13:15  | 수정 2019-10-02 08:08
【 앵커멘트 】
정치권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대규모 촛불집회에 고무된 더불어민주당은 이참에 검찰 개혁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에 나섰다며 대통령과 집회 참가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에 대해 "과잉 수사를 일삼는 검찰과 이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야당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은 지금이야말로 스스로의 개혁에 동참할 마지막 기회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이 우리 시대의 사명이란 점을 확인했다며 당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의 대책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대처하겠습니다.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치개혁의 과제를 모두 다루겠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촛불집회를 '친문 세력의 검찰 겁박'이라며, 참석 규모에 대해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한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홍위병 정치로 나섰습니다. 가장 타락한 민주주의 정치, 군중 정치로 가고 있습니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역시 "문재인 정권이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앞에서 조국 사퇴를 외치며 16일째 단식을 이어온 이학재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촛불집회와 검찰 개혁을 '국민 명령'으로 내세운 여당과 '홍위병 정치'로 몰아세우고 있는 야당의 대립은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