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감독들이 뽑은 2019-20시즌 우승후보는? 현대모비스·SK·DB…그리고 오리온?
입력 2019-10-01 13:03 
2019-2020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10월 1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 임하고 있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는 오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사진(서울 반포)=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반포) 안준철 기자
2019-20시즌 프로농구 개막이 임박했다.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은 우승후보를 지목한다. 올 시즌은 대부분의 감독들이 쉽게 우승후보를 꼽지 못했다. 전력평준화를 예고케 하는 대목이다.
KBL은 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시즌 타이틀스폰서 조인식과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구단들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보는 눈은 비슷했다. 디펜딩챔피언인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 원주 DB가 꼽혔다. 이상범 DB 감독은 SK가 강하다”고 먼저 꼽았다. 이상민 서울 삼성도 SK와 현대모비스가 각축을 벌이지 않겠나”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문경은 SK감독은 워니 때문에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겸손해 하면서 DB와 현대모비스가 우승 후보다. 한 팀만 뽑은다면 DB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현주엽 LG 감독도 현대모비스와 SK를 꼽았다.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잘 모르겠다. 옆에 있는 현주엽 감독의 LG가 우승하지 않을까?(웃음)”라며 부담을 안겼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잘 모르겠다. 지난 시즌 약했던 팀들이 보강되고 외국선수 제도까지 변화되며 난항이 예상된다. 대신 재미는 더할 것이다”라면서 우리를 꺾었던 현대모비스는 뽑기 싫다. SK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하지만 국내선수 라인이 탄탄한 오리온을 뽑은 감독들도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SK가 강하지만 오리온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추)일승이가 은퇴하기 전에 우승을 한 번 했으면 한다. 오리온이 우승후보다”라며 친구 추일승 감독을 밀어줬다.
하지만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SK와 현대모비스가 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KGC인삼공사가 우승후보 같다. 양희종과 오세근이 건강하다면 두려운 팀 중 하나다. 외국선수는 보지 못해 판단할 수 없다. 국내선수들만 보면 충분히 우승후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