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춘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대학가 골목상권 살린다
입력 2019-10-01 11:29 

한양대(에리카캠퍼스), 동서울대, 경희대, 안산대, 경기대, 신한대, 계원예술대 등 경기지역 7개 대학이 골목상권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골목상권-지역대학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경기도의 '골목상권 조직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예술·디자인 관련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특색 있는 지역상권을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대학 주변 음식점 10곳과 학생들을 매칭해 신메뉴 개발 및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서울대는 연기예술실용음악과가 주축이 돼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예술공연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경희대는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점포별로 '상권 브랜딩'을 실시하고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주선한다.
또 안산대는 학교 앞 선부3동 골목 상인회를 대상으로 마케팅 의식 조사와 함께 디자인 시안을 제작할 계획이다. 경기대는 화서역 먹거리촌 상인회와 협업해 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간판과 공공 상징물을 디자인한다. 신한대는 경영, 외식조리, 디자인 등 다앙한 전공의 학생과 교수들이 경영 컨설팅과 메뉴 레시피 개발 등을 지원한다. 계원예술대는 현장 리서치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상권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10~12월 3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 대학생들이 침체된 골목상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골목상권에 문화예술을 입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정부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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