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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29억·한혜연 50억·이민호 20억, 카카오M 유상증자 참여...`큰손 투자`
입력 2019-10-01 09:39  | 수정 2019-10-01 10: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현빈, 이민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윤종빈 감독 등이 카카오M 유상증자에 참여, 거액을 투자하며 '큰손' 대열에 합류했다.
카카오 계열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대표 김성수)은 신주 56만 871주를 발행하는 688억원(주당 12만2695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카카오 M의 유상증자는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6월 소속 연예인인 이병헌, 송승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278억원 보다 규모가 더 크다.
카카오 M측은 "이번 유상증자에는 카카오 M 산하의 자회사 임원 및 소속 아티스트, 파트너사 등 총 2개 기업·기관과 17명의 개인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스타들은 카카오M 유증에 거액을 투자했다. 카카오M의 자회사인 VAST엔터테인먼트의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은 2만4451주(29억원), 카카오M과 협력을 논의 중인 MYM엔터의 이민호는 1만6301주(약 20억원)를 참여했다. 에이핑크 멤버 가수 손나은(약 2억원)도 참여했다.
카카오M이 최근 인수한 영화사 월광의 대표 윤종빈 감독은 6만5202주(약 79억원)로 개인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카카오M의 자회사인 그레이고에 개인회사인 메종드바하를 매각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그 뒤를 이어 4만751주(약 50억원)를 배정받았다. 카카오가 인수한 어썸이엔티의 양근환 대표도 4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에는 배우 박서준이 소속돼 있다.
이 외에 투자 펀드도 약 339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타들에게 유상증자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카카오 M에 대한 유대감을 키울 수 있고, 스타들의 유증 참여로 카카오 M은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카오M이 상장한다면 유증에 참여한 스타들은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카카오 M은 참여자들이 카카오 M의 구성원이자 주주로서 소속감을 갖는 것은 물론, 카카오 M의 비전에 공감하며 함께 힘을 모아 성장해 나가자는 뜻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했다”면서 "이번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여부와 액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M은 최근 배우 현빈이 소속된 VAST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 자회사 그레이고를 통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개인법인 ‘메종드바하의 인수 절차도 마쳤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슈스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패션 분야의 강력한 인플루언서로서,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 M은 배우 이민호의 소속사인 MY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논의하는 중이며, 이에 이민호와 MYM엔터테인먼트의 투자사인 유한회사 지엠그룹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는 아니 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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