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원홈푸드, 충주 스마트팩토리 오픈…700억원 투자
입력 2019-10-01 09:12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는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기업간거래(B2B)용 소스류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은 약 2만820㎡(6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지어졌다.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스마트팩토리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와 HMI(Human to Machine interface) 등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 보관 및 입출고, 제품 포장 등 전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자동화시스템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원자재 소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조시설로 자동 입고시킨다. 이를 통해 3만여 가지에 달하는 조미식품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조·관리할 수 있다. 생산성은 타 공장대비 두 배가량 높다.
동원홈푸드는 추후 충주 신공장 내 약 3300㎡(1000평)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또 약 5만㎡(1만 5000평)에 달하는 대지 여유면적을 활용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조미식품) 산업은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식품산업 부문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축산물 시장을 제외하면 즉석식품 시장 다음의 규모로 우유시장보다도 크다.
특히 국내 소스류 시장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보다 B2B 시장이 더 크다. B2B 소스류는 가공식품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제조 등에 주로 활용된다. 국내 외식산업이 지난 10년간 약 2배이상 성장하면서 소스류 시장 성장도 견인했다.
동원홈푸드는 기존 아산공장에 이어 이번 충주 신공장 오픈을 계기로 B2B 소스류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매출 1900억 원 규모인 소스류 부문 매출을 오는 2023년까지 3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수만 가지 레시피로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류를 국내 최고 첨단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시는 다양한 맛을 가장 정확하고 맛있게 담아내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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