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 2400명…5세 미만 영유아만 131명
입력 2019-10-01 08:39 

미성년자인데도 자기 앞으로 부동산을 두고 임대소득을 올리는 '꼬마 집주인'이 24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는 총 2415명, 임대소득 총액은 504억1900만원이다. 미성년 부동산 임대업자 1인당 연간 2088만원, 월 174만원을 부동산 임대로 벌어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0∼9세 어린 연령의 임대업자 수와 임대소득이 눈에 띈다. 5세 미만의 영유아 임대업자는 2015년 73명에서 2017년 131명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세 미만은 같은 기간 402명에서 600명으로 늘었다. 10세 미만 임대업자의 임대소득 총액은 2017년 기준 116억5700만원, 5세 미만의 경우 20억4100만원이었다.
심기준 의원은 "국세청은 이른바 '세(稅)테크'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편법 증여·상속 등 탈세 행위에 엄정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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