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것"이라며 "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1578억원으로 같은 기준 25% 줄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가공식품 SKU(Stock Keeping Unit) 합리화에도 초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고, 슈완스는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비용 부담과 행사 물량 생산을 위한 시간외수당 발생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같은 기준 112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확산으로 라이신과 트립토판 시황이 예상 대비 부진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하향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부의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주가 반등 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전사 실적 개선 속도는 기존 예상 대비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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