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빠르게 북상하는 태풍 미탁, 사진만 봐도 `소름`…3일 한반도 강타
입력 2019-10-01 07:51 
[사진출처 = 연합뉴스]


어제까지만 해도 느리게 북상했던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제주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 개천절인 오는 3일 전국을 강타할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형급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미탁은 2일 오후 9시쯤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후 9시쯤 울릉도 남서쪽 약 130㎞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 영향으로 최대 6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1일 오전 제주와 전남·경남을 시작으로 오후 전북과 경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일에는 충청과 서울·경기·강원 등 전국에 비가 내린다. 3일 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산사태, 하천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는 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162㎞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4~108㎞의 강풍이 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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