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손학규 퇴진 전면에·안철수는 복귀 기지개…바른미래 분당 초읽기
입력 2019-10-01 07:01  | 수정 2019-10-01 07:24
【 앵커멘트 】
그동안 잠잠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 퇴진 움직임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도 조만간 새로운 책을 출간한다고 밝혔는데요.
정치 복귀를 위한 기지개로 읽히면서 바른미래당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라는 모임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유승민계 8명과 안철수계 7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저희들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그분과 아주 추한 싸움을 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 부로 그 싸움은 끝을 내겠습니다."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우리가 지금 국론 분열을 우려하고 있는데 당의 분열을 이렇게 획책하고 조장하는 것은 정치인으로, 정치 지도자로서 할 일은 아니다."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도 1년 2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고, 오는 9일 자신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을 출간한다고 밝혀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주 격인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가 동시에 정치 행보를 이어가면서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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