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미탁' 대만 강타…개천절 전남 목포 상륙
입력 2019-10-01 07:00  | 수정 2019-10-01 07:33
【 앵커멘트 】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만을 지나면서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미탁은 대만과 중국을 거쳐 개천절인 모레(3일) 전남 목포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륙을 통과하는 만큼 비 피해, 바람 피해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밀려듭니다.

나무는 심하게 휘청이고, 도심에는 순간순간 돌풍이 불어 옵니다.

▶ 인터뷰 : 타이페이 시민
- "여기 바람이 좀 불고 있습니다. 우산을 갖고 있는 의미가 없네요…."

시속 20km로 북상한 18호 태풍 '미탁'이 대만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학교 수업과 관공서 운영이 중단됐고, 어제(30일) 하루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144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태풍 미탁은 오늘 대만과 중국 상하이를 거쳐 모레 오전 9시쯤 전남 목포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현재까진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커졌지만, 우리나라에 올 때쯤엔 소형 크기에 강도 '중' 수준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많은 곳은 600mm까지 호우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호우가) 제주·지리산·강원영동에 집중될 것 같다는 게 저희 판단입니다. 강풍도 역시 초속 35~45m, 도서지역은 50m까지 초당 강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앞선 태풍 '링링'이나 '타파'보단 세력이 약하겠지만, 내륙을 통과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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