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제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8월 국내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미국 특허까지 잇따라 획득하며,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획득한 '향상된 산후 부착형 세포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는 태반 양막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고순도로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바이오텍은 태반 유래 줄기세포의 분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최적의 분해효소 혼합물을 조성하고, 인체 환경과 유사한 저산소 환경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해 세포의 순도, 증식률 및 제조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 특허기술로 제조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신경 손상 및 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다양한 단백질을 분비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조직으로의 이동능력도 우수해 알츠하이머병·뇌경색 등과 같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 차바이오텍은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PlaSTEM-AD'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해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세포치료제 관련 다양한 기술 개발 및 특허 등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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