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뮤지컬…'무비컬' 주목
입력 2008-12-05 05:09  | 수정 2008-12-05 09:50
【 앵커멘트 】
인기를 끌었던 영화가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검증된 스토리를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창작의 빈곤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영화 '드림 걸즈'.

한·미 합작 형태로 내년 2월부터는 국내에서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06년 개봉돼 전국 660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수 바다와 배우 송창의 등을 내세워 똑같은 이름의 뮤지컬로 제작됩니다.


▶ 인터뷰 : 바다 / 가수
- "영화 같은 시스템이 아닌 뮤지컬에 맞는 시스템에 맞는 연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 극대화 시키거나 혹은 극소화 시키거나 이런 식으로 '극과 극'인 상황이 많거든요."

앞서 영화 '싱글즈'가 뮤지컬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고,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미인도'나 '과속 스캔들'도 뮤지컬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movie)와 뮤지컬(musical)을 합친 '무비컬(movical)'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투자유치가 어려운 창작뮤지컬에 비해 이런 '무비컬'은 검증된 스토리를 활용해 위험부담이 적고, 인지도가 높아 홍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창작 열기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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