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 부동산 대출 100% 보증
입력 2008-12-04 17:00  | 수정 2008-12-04 19:08
【 앵커멘트 】
중소기업 대출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정부가 소상공인에 한해 부동산 담보대출을 전액 보증해주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소기업 대출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중기 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2조 6천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조금씩 늘어 지난달에는 4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은행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자 은행들이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합니다.」

기업들이 흑자 도산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어려움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소상공인이 이용하고 있는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신규 대출에 대해 전액 보증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모두 1조 원이 투입돼 2천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위험도가 낮은 보증서까지 이중으로 담보를 잡게 돼, 손해 볼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유재수 /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 과장
- "소상공인은 기존 대출에 대한 회수부담이 완화되고,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BIS 비율 부담이 일부 완화가 될 수 있겠습니다."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됩니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수출자금에 대한 보증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보증한도는 3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자금 지원 규모를 줄여, 자연스럽게 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