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 이명박 연대 추진…내부는 노선투쟁
입력 2008-12-04 17:45  | 수정 2008-12-04 19:24
【 앵커멘트 】
야권에 구심력과 원심력이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까지 포괄하는 반 이명박 연대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의 노선 갈등도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에 시민단체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제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연석회의'라는 이름의 모임에 참석한 면면들의 공통점은 반 이명박 정부를 외친다는 점.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언급한 '민주연합'의 모태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경제위기 평화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까지 삼중고가 다가왔다. 정권의 무능함과 무모함과 무책임함이 이런 사태를 불렀다."

▶ 인터뷰 : 권영길 / 전 민주노동당 대표
-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 농민, 서민 짓밟아서 부자를 살리려 한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민생 파탄에 공동대응"하겠다며 부자 감세 중단, 지방 말살 정책 중단 등 10대 요구 사항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명 야당과 대안 야당을 둘러싼 노선 투쟁도 본격화 중입니다.

당권 도전에 실패한 뒤 잔뜩 몸을 낮추고 있던 추미애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기지개를 켰습니다.

현재의 민주당은 지지층을 제대로 결집하지 못한다며 지도부 비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한미 FTA 반대라는 선명성 화두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민주당 의원
- "국민 밀어내는 정책 있어선 안 되는 것이죠. 미국 국민 밀어내는 신자유주의 마련됐다. 하나의 방편이 FTA다.

반 이명박 연대라는 구심력과 노선투쟁이라는 원심력이 공존하는 가운데 야권의 향후 진로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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