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성해 동양대 총장 단국대 `수료` 아닌 `제적`
입력 2019-09-29 11:02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단국대 학사'라고 자신의 학력을 밝혀온 최성해 동양대 총장 단국대 '제적생'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28일 오마이뉴스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실이 제공한 '동양대 총장 관련 1978년 단국대 졸업 학사 학위 취득 여부'란 제목의 교육부 회신문을 공개했다.
문서에는 최 총장의 학적 상태가 '제적'으로 명시돼있었다.
이는 최 총장이 대학을 중도에 그만둬 수료 또는 졸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제적생은 '수료', '졸업'이나 '학사'를 쓸 수 없다.

최 총장은 지난 2017년 교육부에 낸 '총장 약력 카드'에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교육학 석사'라고 적어놨지만, 이 대학에는 교육학 석박사 과정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또 1990년대 중반 단국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음에도 자신의 학력에 교육학 박사라고 기재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최 총장이 20년 이상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허위 학력을 행사한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사립대 총장 선출 방식과 절차를 점검하고 최소한의 자격 기준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