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일, 보이스피싱 수사 핫라인 구축
입력 2008-12-04 15:49  | 수정 2008-12-04 19:09
【 앵커멘트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최근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자 한일 양국의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핫라인 구축 등 수사공조에 나섰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피의자들입니다.

중국의 유학생들까지 동원해 돈을 인출해가는 등 수법이 대범하고 규모도 국제화되고 있습니다.

피해액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50억 원으로 지난해 피해액 433억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일본도 보이스피싱 범죄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경찰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까지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모두 214억 엔으로 우리 돈 2,500억 원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요네무라 / 일본 경시총감
-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9~12월 당·청 전체가 이를 막기 위한 긴급대책에 나섰다."

사태가 이렇자 한일 양국의 경찰이 중국발 보이스피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습니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과 요네무라 일본 경시총감은 업무 협의를 갖고 수사공조를 위한 '핫라인'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지난 97년 북경시 공안국과도 우호 결연을 체결한 바 있어 3국 간의 긴밀한 협조하에 광역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적극 대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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