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채용비리' 김성태 첫 재판 출석…이력서 공방
입력 2019-09-27 19:31  | 수정 2019-09-27 20:40
【 앵커멘트 】
딸의 채용을 대가로 KT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27일)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재판에서 "딸이 열심히 일해 정규직이 됐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양복을 입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변호인들과 함께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딸의 KT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지 8개월 만입니다.

취재진 앞에 선 김 의원은 재판에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에서 비롯된 정치 검찰의 올가미를 진실로 벗겨 내겠습니다."

재판에선 김 의원이 딸의 이력서를 KT 측에 직접 전달했는지를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서유열 전 KT 사장은 "2011년 김 의원실에 방문했을 당시 김 의원이 직접 딸의 이력서를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이석채 전 KT 회장과 식사 자리 주선을 부탁하고, 김 의원이 이 회장을 '장관님'이라고 칭하는 등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같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이력서를 건넨 사실이 전혀 없고, 서 전 사장과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친분도 없었다"며 허위 증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딸이 KT 파견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서는 "파견직으로 열심히 일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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