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경고 메시지 왜?…"고뇌에 찬 작심비판"
입력 2019-09-27 19:31  | 수정 2019-09-27 19:4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대 검찰 경고 메시지가 나온 배경은 뭘까요?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검찰에 대해 고뇌에 찬 작심비판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의 발언 배경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긴급 메시지는 조국 장관 가족 수사와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 출국 바로 다음날 11시간 동안 이뤄진 조 장관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과도한 '먼지 털기'식 수사라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 7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그런 자세로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러나 조 장관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는 엄정한 수사가 아닌 피의사실 공표를 이용한 '검찰 개혁에 대한 조직적 반발'이라는 인식입니다.

따라서 "최근 검찰 수사 방식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고뇌에 찬 작심비판"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메시지 마지막에 검찰이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검찰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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