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버닝썬 의혹 경찰청·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조국과 거리 있어"
입력 2019-09-27 19:30  | 수정 2019-09-27 20:08
【 앵커멘트 】
검찰이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윤 모 총경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오늘(27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함께 근무하며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켰죠.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가수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총경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 모 씨와 친밀한 관계로, 둘 사이를 연결 한 건 최근 구속된 녹원씨앤아이 전 대표 정 모 씨입니다.

녹원씨앤아이는 지난 2014년 WFM에서 8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WFM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인수한 곳이기도 합니다.


윤 총경은 또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행정관으로 약 1년간 근무했는데,

공교롭게도 민정수석실 회식 자리에 정 전 대표가 참여했다는 의혹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
- "후보자님, 저 사진에 대해서 아까 설명하셨죠? 민정수석 당시 민정수석실의 직원들과의 회식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사진을 찍을 당시 저 회식 장소에 외부인이 있었습니까?"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 "없었습니다. 저희가 (장소) 전체를 통째로 빌렸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이 조 장관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지난 7월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차례 진행한 만큼, 조 장관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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