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지지자들 `검찰자한당내통` 실검 띄우기…"검찰 아니면 알수 없어"
입력 2019-09-27 08:15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실검 띄우기에 나섰다. 이번 실검 키워드는 '검찰자한당내통'이다.
'검찰자한당내통' 키워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주광덕 의원이 조국 장관과 자택 압수수색 담당 검사가 통화를 했다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장관 지지자들은 검찰이 한국당 측에 알려줬다고 의심한 것이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처음 출석했다. 이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압수수색을 시작한 검사인 수사팀장과 전화한 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내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 지금 상태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 달라, 배려해 달라고(검사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깜짝 놀랄 일"이라며 "조금 전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저와 제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개입하거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약속을 지켜왔다고 했으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조 장관은 "거짓말이 아니다. 내 처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 좋은 상태여서 안정을 찾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떤 방해를 하거나 진행에 대한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도 지지 않고 "그것은 장관의 생각"이라며 "압수수색을 하는 수사팀장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 것 자체가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이라고 되받아쳤다.
조 장관의 이런 발언은 곧바로 수사 개입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하게 비판하며 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 의원의 발언은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다"며 "검찰과 자한당이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를 근거로 조 장관의 지지자들은 '검찰자한당내통' 키워드 검색을 독려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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