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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회차 관람 필수”…송창희→이홍기 ‘사랑했어요’, 故김현식 담은 명작(종합)
입력 2019-09-26 16:58 
사랑했어요 초연 사진=호박덩쿨,오스텔라
고(故) 김현식의 말을 모두 담아낸 뮤지컬이 등장했다. ‘사랑했어요 속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레 옛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참석했다.

‘사랑했어요는 가수 고(故) 김현식의 곡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이다. 이번 극에는 동명의 히트곡인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등으로 엮인 주크박스 형태로 진행된다.

정태영 연출가는 공연장에서 좋은 음악과 안무를 객석에서 바라보니까 개인적으로 행복했다”라며 무대를 올린 소감을 전했다. 서병구 안무가는 남녀간의 사랑, 추억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번 콘셉트도 각 장면마다 남녀의 듀엣이 나온다. 이게 ‘사랑했어요의 안무 콘셉트다”라며 사랑의 추억을 은유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고 관점 포인트를 전했다.

사랑했어요 송창의 사진=호박덩쿨, 오스텔라
나윤권은 처음 데뷔하는 뮤지컬이다. 개인적으로 가수지만, 또 떨리고 걱정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문시온은 첫 입봉작이다.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랑했어요에는 여주인공 김은주 역이 북한 사람이란 반전을 갖고 있다. 이에 놀라움을 자아내면서도 의아함을 동시에 갖고 간다. 정태영 연출가는 은주 역할이 북한 사람으로 나온다. 이 부분은 김현식 님의 노래 중에 보면 비, 아픈 이야기가 나온다. 사랑이란 건 같은 시간, 공간이 있을 때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며 사랑의 아픔을 표현할 때 현대사에서 아픈 곳은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가져온 것 같다. 또 엔딩에서 극적 효과를 넣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비 오는 날의 수채화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이번에 서병구 안무 선생님이 멋있게 만들어줬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서병구 안무가는 안무가 작품 주인공들이 춤을 많이 추지는 않는다. 그런데 송창의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작업을 같이 해와서 춤추는 거에 대해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이홍기도 아이돌 출신이라 걱정 안 했다. 나윤권 배우가 몸치더라. 많이 못 움직여서 걱정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잘 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윤권은 뮤지컬 할 때 춤을 춘다고 생각도 못 했다. 무대에서 한 동작이라고는 손을 뻗은 게 고작이다. 팔을 올리는 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불편했는데 무대에 섰을 때 선글라스도 쓰다 보니 배운 거라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사랑했어요 이홍기 사진=호박덩쿨, 오스텔라
한편 이홍기는 오는 30일 강원도 양구 육군 21사단 백두산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현재 군입대를 4일 앞둔 상황이지만, 그는 전날까지도 뮤지컬 무대를 진행한다. 이에 군대가 4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불안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하고 별로다. 많이 즐기려고 한다”라며 나는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 게 좋다. 그래서 생동감을 느끼기 위해 방송보다는 콘서트를 하기도 하고 뮤지컬을 자주 한다.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재미있었고 한 배역에 많은 배우가 있는 만큼 각자 색이 달라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이라 옛날 음악도 잘 어울린다고 해서 도전했다. 다행히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현식 선생님의 모르는 곡도 정말 많았다. 좋은 노래를 많이 알아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보은은 ‘사랑했어요에 대해 한 번 봐서는 안된다. N회차 관람을 바라고 명작 같은 뮤지컬이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10월 27일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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