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영부인 따뜻한 포옹 눈길…정상 만남은 불발
입력 2019-09-26 13:05  | 수정 2019-09-26 13:29
【 앵커멘트 】
이번 뉴욕 방문에서 또 다른 관심은 한일 정상의 만남이었는데 결국 불발됐습니다.
대신 김정숙 여사가 유니세프 행사에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포옹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숙 여사가 유니세프 행사에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를 만났습니다.

김 여사는 연설을 마치고 복도에서 우연히 아키에 여사를 만났는데, 두 사람은 반갑게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두 여사의 만남은 지난 6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석 달만으로 서로 짧게 안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어질 때는 아키에 여사가 먼저 다가가 김 여사를 포옹했고, 김 여사 역시 따뜻하게 안아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에 관심을 모았던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남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자유무역과 공정한 경쟁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뉴욕 방문에 앞서 한미일 회동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일 문제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비록 한일 정상의 만남은 무산됐지만, 두 영부인의 따뜻한 포옹은 한일 관계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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